페이스북-삼성전자, 웨어러블기기 등 협력방안 모색 예정

   
▲ 마크 저커버그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남을 갖고 웨어러블 기기 부문을 비롯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자(COO)와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도 함께 배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6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종균 사장 등 경영진들과 회동을 하고 이 부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에서 저커버그 CEO와 이 부회장이 삼성과 페이스북의 광고·마케팅 전략과 모바일 부문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 2014'에서 공개한 3차원(3D) 가상현실 헤드셋 제품인 '기어VR'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협력해서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어VR은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오큘러스VR와 협업해 만든 3D 콘텐츠 기기다. 오큘러스VR는 올 초 페이스북에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된 바 있다.

저커버그 CEO와 이 부회장은 기어VR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제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IT기업들과의 만남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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