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가수 서태지(42)가 9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를 통해 전 부인인 탤런트 이지아(35)에 대해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1993년 미국에서 처음 만난 뒤 1997년 10월 12일 현지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결혼 2년 7개월 만인 2000년 6월부터 별거를 시작해 2006년 합의 이혼했다. 2011년 이지아가 서태지에게 위자료 5억원과 재산분할 50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뒤늦게 두 사람의 결혼과이혼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서태지는 이날 방송을 통해 "(이혼이 알려진 시기에) 외국에 있어서 큰일인지 잘 몰랐었다"며 "사생활 때문에 (대중들을) 피로하게 해 드려 죄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제가 어렸다. (이지아를) 좋아하기도 했고. 잘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남녀 사이가 생각처럼 잘 안 될 때가 있지 않는가. 그녀도 힘들었을 것이다. 남자로서 다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 내려놓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현재 부인 이은성(26)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자신의 곡 '버뮤다 트라이앵글'에 이윤성이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으며 이전부터 방송에서 그녀를 보고 관심이 있었다고 했다. 서태지는 "뮤직비디오 촬영 후 같이 밥을 먹자고 연락했다"며 자신이 적극적으로 이은성에게 다가갔다고 밝혔다. 

아내 감금설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면서 "아내가 연기를 지금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아내와 결혼사진, 딸 사진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 출연을 결정,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과의 밀착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