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루한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루한(24)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루한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 측은 이날 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다.

법무법인 한결은 앞서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중국 가수 겸 배우 한경(30)과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24)의 같은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크리스가 팀을 나간 지 불과 5개월만에 벌어졌다. 크리스는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중국 활동 중에 있다. 

루한은 지난달 건강 상의 이유로 태국 콘서트에 불참, 온갖 추측을 낳았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소 그룹활동보다 중국 내 개인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해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해나가는 단계였다"며 "급작스런 소 제기에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하고 있다"며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해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파트너들,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이고 다각적으로 차분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엑소의 향후 활동은 차질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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