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39·경기장애인볼링협회)선수. 지난 21일 배진형(40·충북장애인볼링협회)와 함께 시각 장애를 뜻하는 TPB 1(전맹) + TPB 2-3(약시) 2인조에 출전해 합계 1880점을 얻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3일차인 지난 21일 한국 대표팀은 금17, 은6, 동 20개를 추가하면서 종합순위 2위를 유지했다. 22일 현재 한국의 메달현황은 금37, 은20, 동40개(총97개)이다.

특히 볼링 부분에서 예상보다 크게 선전하면서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우선, 지난 20일 김병수(52·경남장애인볼링협회)와 우경선(44·경북장애인볼링협회)이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볼링 남자 2인조(TPB 8+TPB 9-10)에서 6게임 합계 220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TPB 8’은 휠체어 장애를 뜻하고, ‘TBP 9’는 상체, ‘TPB 10’은 하체 장애를 뜻하는데 김병수는 휠체어 장애, 우경선은 하체장애 부문에 출전했다.

지난 19일 혼성 TPB 8(휠체어) 개인전에서 99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병수는 2관왕에 올랐다.

혼성 TPB 9-10(상·하체 장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손대호(49·대구장애인볼링협회) 역시 이민수(37·충북장애인협회)와 함께 남자 2인조(TPB 9-10+TPB 9-10)에 출전해 합계 2325점 획득해 2관왕을 달성했다.

김정훈(39·경기장애인볼링협회)과 배진형(40·충북장애인볼링협회)은 시각 장애를 뜻하는 TPB 1(전맹) + TPB 2-3(약시) 2인조에서 합계 1880점을 얻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권민규(42·대한장애인볼링협회)와 박상수(48·경기장애인볼링협회)는 1896점을 합작해 휠체어 장애자끼리의 경기인 TPB 8+TPB 8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처럼 한국 볼링 대표팀은 전체 12종목 중 9종목을 소화한 가운데 금메달 8개를 휩쓸며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볼링에 이어 댄스스포츠, 사격 등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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