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 관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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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아름다운 도전의 축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장애인AG)는 지난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24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폐회식을 연다.

폐회식에 앞서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폐회식 기자회견이 23일 열렸다. 이날 인천아시아드주 경기장 내에 있는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폐회식 기자회견장에는 인천장애인AG 개폐회식의 지휘봉을 잡은 박칼린 총감독이 참석했다.

대회 개폐회식의 주제는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Impossible Drives Us)’로 불가능을 극복한 모든 사람들의 삶을 축하하는 무대가 중심이 된다. 앞서 18일에 열린 개회식은 도전 앞에서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과 열정, 창의성을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조력자를 조명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번 폐회식에서는 한국 전통의 소리, 음악, 춤 등을 소재로 흥겨운 한국 전통 문화예술로 문대를 꾸밀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POP과 불꿏놀이로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한다.

폐회식 공연은 모두 4장으로 진행된다. 1장은 ‘만남과 도전의 기억’을 콘셉트로 인천장애인AG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인천의 소리를 따라’라는 소제목으로 인간문화재 ‘하용부’ 솔로공연과 차전놀이, 반고 춤 등 한국 전통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더불어 한국의 울림을 소재로 한 ‘리틀엔젤스’와 220여 명의 대규모 타악 공연이 그라운드 전체를 휘감으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한다. 피날레 공연으로는 그룹 ‘샤이니’의 무대가 펼쳐지고 불꽃놀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개폐회식의 총책임을 맡은 박칼린 감독은 “개막식과 달리 폐막식은 한국 전통의 멋을 살렸다”며 “국악을 비롯해 한국 전통 공연도 넣었다. 뿐만 아니라 어제 연습하면서 보니 장병 등 많은 이들이 나와서 공연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며 폐회식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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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을 끝낸 후 폐막식을 준비하느라 어렵지는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감독은 “개막식 끝나자마자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 그 다음에 비오는 날은 실내에서 연습하는 등 어제도 늦은 밤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재미있게 몰두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스포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내게는 멘토가 총 세 분이 있었는데 그 분들의 가르침과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좋은 멘토 스승을 찾는 게 참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좋은 멘토와 함께 내가 맡은 일을 사랑하고 좋아하길 바란다. 내가 그 일을 사랑하면 그건 일처럼 힘들게 느끼지 않게 되고 훨씬 더 열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폐회식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도 부탁했다. 박 감독은 “대회가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멋을 표현하는데 박수 쳐주시면 미래에 대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개폐회식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장애인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와 오늘날 여기에서 사이좋고 기분좋게 경기하게 된 것이 바로 저희의 메시지”라며 “물론 혼자서도 할 수 있겠지만 모든 상황에는 조력자들이 있었다. 그래서 장애인선수들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조력자를 조명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폐회식에서는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으려 하지 않고 한국의 잔치를 벌여주자는 의미가 있었다”며 “보통 다른 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전통을 느끼고 싶어하는 게 있지 않나. 그래서 한국적인 것, 힘찬 것 등을 위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폐막식을 앞둔 심정을 묻자 박 감독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도 깨달았고 ‘다음에는 이렇게 해야지’하는 것도 알게 됐다”며 “이번에 큰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배운 것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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