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해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서 전시가 불허된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이 팽목항에 걸린다. 

23일 홍성담 작가 측에 따르면, 작품 '세월오월'은 다음달 1일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서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원본이 리프리린팅 된 작품으로 크기는 가로 10m, 세로 2m40㎝이다.

세월오월 작품 옆에는 당시의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조형물과 전시 퍼포먼스도 펼쳐칠 예정이다.

홍성담 작가는 "진도 팽목항은 실종자와 희생자의 눈물과 오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장소다"며 "작품을 통해 그들의 한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국민이 옆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전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홍 작가의 '세월오월'은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박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광주시가 전시 불허 결정을 내려 논란이 논란을 빚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