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누리당이 지역 당원협의회에 대해 실시했던 ‘당무 감사 결과’를 연내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고된다.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18일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당무감사 실시 지역은 대략 90여 곳 정도. 이 지역에 대한 감사결과를 연내 모두 발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당무감사 결과가 발표되면 상당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친박 당협위원장이 교체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친박의 움직임을 묶으려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친박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지난달 당내 대표적 친박계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석 달만에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18일에는 친박계 의원들이 만찬회동도 가졌다. 또한 19일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초청해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본격적인 전열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당이 김무성 대표 체제로 재편되면서 친박계가 본격적인 반격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일단 조직강화특위 조직위원장 선출을 놓고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예상된다. 또한 사고당협위원장 선출에서도 계파 갈등이 불가피해보인다. 친박계 사이에선 당장 최대 경합지역인 서울 중구와 경기 수원갑에 각각 응모한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서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당무 감사 결과 발표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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