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달 25일 대선은 박근혜정부 후반기에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밝히면서 당권도전을 시사했다. 이후 문재인 의원은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곰신 카페(군인 남자친구 또는 가족을 둔 사람들이 주로 가입하는 군 관련 국내 최대 커뮤니티)’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군입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최종적으로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 선차별 문화 개선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문 의원은 지난달 28일, 당권 도전의 기선제압을 위해 당의 텃밭인 호남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분권성장과 균형발전을 테마로 전남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하고, 4시에는 광주 기아차를 찾아가 전기차 시승과 노조와 대화를 통해 고충을 청취했다. 또 광주시당도 방문해 당원과 인사의 시간도 가졌다.

이 두 곳의 방문은 문재인 의원에게는 상당히 뜻깊은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곰신카페 회원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것은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문재인 의원이 다른 차기 대권 주자들과 달리 20~30대 청년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이들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호남의 방문은 당내 역학 문제와도 연결이 된다. 비노 중진 인사들이 호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호남 민심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의원이 호남 민심을 잡지 않으면 당권을 잡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호남을 방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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