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페이퍼북)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13살 때 학예회에서 연극을 한 이후 처음 배우를 꿈꾸게 된 배우 유연석. 지금까지 여전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가 아프리카 아이들의 꿈과 소망을 사진과 글에 담은 <유연석의 DREAM>을 출간했다. 유연석은 연기를 사랑하고 평생을 살아가지만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고자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유연석이 배우의 꿈을 이룬 지금. 세상에서 가장 척박한 땅, 아프리카로 달려가 아이들의 꿈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이들이 어떤 꿈을 꾸는지, 그들에게 어떤 내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땅에서 꿈을 이야기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이 많았지만 아이들의 꿈에 하루 분의 물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는 카메라를 들었다. 꿈은 이루기 위해 꾸는 것이 아니라 꾸고 있는 그 순간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그는 말한다. 

처음 만나는 아프리카 땅과 그 아이들의 모습과 풍경이 사진과 글을 통해 책에 녹아있다. 한 번의 만남으로 꿈이 이뤄지거나 거창한 도움을 줄 순 없겠지만 혼자가 아니라 꿈을 함께 꾼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꿈에 가까워 질 것이라고 유연석은 말한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 해맑은 웃음,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난에 찌들어 살지만 마음만은 풍족하고 넉넉한 아이들,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의… 순수한 아프리카 아이들의 꿈이 계속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응원해야 할 것 같다. 아니, 응원을 넘어 간절히 기도해주고 싶다. 이 책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이들이 힘을 내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손을 내미는 것은 어떨까.

사람들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책을 보면 아프리카에서 만난 한 아이가 “우리 마을에 전기가 들어와서 교실에 빛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우리에게 전기는 당연한 것이지만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기는 희망이자 소망인 셈이다. 삶에 대한 반성과 감사를 떠올리게 하는 <유연석의 DREAM>. 추운 겨울, 가슴 속 진실된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서로 어깨 동무를 한 채 한 곳을 바라보고 달리다 보면
행복이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아이들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그 행복처럼 말이죠”

…“웃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면 내 얼굴에도 어느새 웃음이 걸립니다.
그러니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웃게 해줄 수 있다면
아마 세상의 웃음소리가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커지지않을까요”

…“‘좋은 꿈 꿔’
늘 지금처럼 내일을, 미래를, 행복을 꿈꾸길 바라는 마음을 한 글자 한 글자 담아 썼습니다.
아이들이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한 번쯤 읽어보며 자신의 꿈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 역시 그랬던 것처럼 어느새 꿈이 성큼 다가와 있을 테니까요“

-<유연석의 DREAM>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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