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 '해운대' 이어 두번째 천만영화..흥행파워 입증!

   
 

【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지난해 12월 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13일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윤제균 감독은 2009년 <해운대>(1145만)에 이어 <국제시장>까지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감독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8일 200만, 15일 500만, 16일 6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과시한 <국제시장>이 개봉 28일만인 13일에 한국 영화로는 11번째로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국제시장>의 천만 돌파 속도는 윤제균 감독의 전작인 <해운대>(누적 1145만3338명)보다 6일, <변호인>(누적 1137만5954명)보다 5일, <7번방의 선물>(누적 1281만1213명)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보통 영화가 개봉을 하면 시간이 갈수록 관객수가 줄어드는 것에 반해 <국제시장>은 개봉 2주차, 개봉 3주차를 거치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오히려 관객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윤제균 감독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해운대>가 천만을 넘었을 때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많은 관객 여러분이 저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관객 여러분께 그저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시장>의 천만 관객 돌파로 배우들 역시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황정민, 김윤진 두 주연 배우 모두 자신들의 필모 사상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 천만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황정민은 “정말 행복하다. 이 기쁨을 관객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국제시장>의 천만 돌파는 모두 관객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우리 모두의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 <국제시장>은 저에게도 너무 뜻 깊은 영화였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 앞으로도 <국제시장>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초 누적 1억 관객 돌파 배우'라는 기록을 세운 오달수는 “관객수보다도 관객 여러분들이 보여 주신 사랑이 더 뜻 깊고 소중하다.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한국영화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감독과 배우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의 투자배급사인 CJ E&M도 지난 한 해 <명량>과 <국제시장>으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배급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CJ E&M은 2009년 <해운대>로 첫 천만 영화를 배급한 이후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2014년 <국제시장>과 <명량> 등 무려 4편의 천만 영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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