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신생아를 병원에 무려 두 차례나 버린 비정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산부인과 병원에 신생아를 버려두고 도주한 혐의(아동보호법 위반)로 A(2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광주 동구 모 산부인과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지만 아이를 버려둔 채 다음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A씨가 도주 후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의 인적사항 등을 토대로 소재를 파악해 지난 28일 광주의 한 PC방에서 A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13년에도 아이를 출산한 뒤 병원에 버려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병원 측에 의해 소재가 파악됐으며, 경찰에 신고가 안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낳은 아이들은 현재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져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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