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 쪽방촌 거주자 치과진료하는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서울시가 서울시내 노숙인, 서울시 5개 권역별 쪽방거주자,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족, 지역별 의료 취약계층 등을 상대로 하는 ‘나눔진료봉사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나눔진료봉사단의 무료진료 봉사는 지난 2009년 1월쯤 서울역 광장에서 처음 진료를 시작했으며 올해까지 이어왔다.   

서울시는 나눔진료봉사를 통해 지난해 무료 진료를 85번 제공했으며 올해에는 90회로 확대 운영해 총 1만 6천명의 시민에게 무료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눔진료봉사단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40여 명의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돼 진료와 검사를 한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현장 진료를 할 때에는 치과․안과․X-선 검사가 가능한 첨단진료 장비를 갖춘 이동검진 차량 2대가 운용되며 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 장비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서울역 위주로 편중된 노숙인 의료지원 확대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에서도 시범적으로 나눔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실시한 위암과 대장암의 ‘종양표지자검사’에 이어 올해 약 500명의 쪽방거주자를 상대로 췌장암(소화기계), 폐암, 생식기(전립선, 난소암)검사를 추가로 실시, 질병 조기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1회에서 올해 2~3회로 늘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노동자(불법체류자 포함), 다문화 가정도 챙길 예정이다.

서울시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단순 의료서비스를 넘어 환자에 따른 특화 진료 등 맞춤형 진료까지 실시해 아파도 치료받을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고 섬세하게 챙겨나가겠다”고 전했다.

나눔진료봉사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또는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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