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카드복제기와 소형카메라가 불법적으로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금천구 가산동의 한 은행 영업점 옆에 설치된 ATM에 지난달 16일 불법 카드복제기와 소형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ATM 관리회사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설치된 카드복제기는 마그네틱(MS) 카드 정보만 읽을 수 있는 것으로 ATM 카드 투입구에 접착테이프로 붙여놓은 상태였다. 또 소형 몰래카메라는 ATM 부스 천장에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6일 오후 3시40분께 한 남성이 카드복제기와 소형카메라를 설치하는 범행 장면을 포착하고, 용의자의 신원과 행적 파악에 나선 상태다.

한편 경찰은 카드복제기와 소형 카메라가 발견되기 직전인 같은 달 17일 오전 10시 사이에 해당 ATM을 이용한 고객은 총 8명이었지만, 범인이 카드복제기를 수거하기 전에 미리 발견돼 아직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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