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 11일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표는 11일 기준 2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2월1주차의 경우 18.5%였다. 그리고 3주차에서는 27%까지 치솟았다. 그런데 3월 1주차에는 24.5%로 떨어지더니 이제는 22.9%로 대략 5%p 하락한 셈이다.

물론 아직까지 다른 차기 대권 주자와의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의 하락세가 뚜렷해진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경제정당’을 표방하면서 정당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책 이슈가 제대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제정당과 함께 소득주도 성장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소득주도 성장론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저임금 인상’ 발언으로 인해 무색해졌다.

여기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탈당도 한 몫했다. 그와 더불어 4월 재보선 전망이 어두운 것도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을 하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하락하게 만든 요인은 바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 사건이다. 테러 사건 이후 정치권에는 종북몰이 바람이 불었다.

특히 새누리당은 거의 감정적으로 움직였다. 막말과 비견할 바 없는 말들이 쏟아졌다. 매카시즘 광풍이 정치권을 휘몰아치면서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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