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산단 폭발 사고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전남 여수산업단지 안에 있는 한 공장에서 탱크로리가 폭발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8분쯤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모 계면활성제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업체 직원 김모(23)씨 등 3명이 폭발하면서 튄 파편에 맞거나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부상을 당했다.

회사에는 또 다른 근로자 3명이 야간 근무 중이었으나 폭발이 발생한 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폭발로 일부 계면활성제가 유출됐으나 유독성 물질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산화에틸렌을 사용해 계면활성제를 만들어내는 반응기인 일명 탱크로리에서 온도와 압력이 높아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등도 경찰에서 갑작스레 올라간 온도와 압력이 조절이 안 돼 위험하다고 판단해 대피하는 과정에서 탱크로리가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폭발 전 압력이 갑자기 상승하자 냉각수를 주입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야간 작업자들이 실수로 냉각수 주입 시기를 놓쳤는지, 수동 제어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켜 냉각수가 주입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현장감식을 실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250명과 50대의 장비를 동원,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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