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사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홍준표發 선별적 복지 이슈가 홍준표 경남지사의 골프 및 비즈니스석 이용 문제 등으로 인해 가려지는 모양새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내달 무상급식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선별적 복지 아젠다를 꺼내들었다.

이 선별적 복지 아젠다는 지방정치에서 중앙정치로 상륙하면서 새누리당은 물론 야권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보편적 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로 급선회하는 그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홍준표發 선별적 복지 논쟁은 차기 대권의 지형 변화도 예고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가 미국 출장 중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골프 접대’ 논란이 일어났다. 물론 경남도청에서는 ‘비공식적 비즈니스’라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연일 사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여기에 지난 18일 홍준표 지사는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출연을 위해 부산에서 김포까지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밥을 빼앗아서 ‘비즈니스석’을 탔다는 비난 여론이 나오고 있다.

물론 경남도청 관계자는 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지 않는다면서 피곤하다고 할 때 비즈니스석을 예매해달라고 요청한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홍준표 지사가 구설수에 오르면서 선별적 복지 논쟁은 급기야 홍준표 지사의 도덕성 문제로 빛이 바래지고 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다. 선별적 복지 논쟁이 파장을 불러일으켜서 4월 재보선은 물론 내년 총선 및 차기 대권에서도 선별적 복지 논쟁이 일어나야 하는데 홍준표 지사의 구설수로 인해 선별적 복지 논쟁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이다.

무상급식 중단의 필요성을 언급하려고 해도 유권자들은 “아이들 밥그릇 뺏어서 골프 치고 비즈니스석 탄다”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별적 복지를 논쟁의 테이블에 제대로 올려놓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홍준표 지사의 구설수가 선별적 복지 논쟁에 불을 끄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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