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모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국민모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이 30일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 천정배 전 의원은 광주 서구을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 모두 1위 혹은 2위를 달리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휴먼리서치가 21일부터 2일간, 유선전화 이용해 RDD/ARS 방식으로 702샘플(표본오차 95% 신뢰도에 허용오차 ±3.7%,응답율은 1.63%)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8.4%로 1위를 나타냈으나,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28.2%를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24.4%의 지지율을 앞섰다.

광주타임즈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광주 서구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천정배 후보가 37.2%의 지지를 얻어 29.9%를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7.3%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새누리당 정 승 후보 12.6%, 정의당 강은미 후보 8.7%, 기타 후보 4.2%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3.8%)

이처럼 정동영 위원장과 천정배 전 의원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과연 이것이 투표와 연결이 될 것이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와 연결이 안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투표에는 단순히 변수가 사람의 인지도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위원장과 천정배 전 의원이 1위 혹은 2위를 달리는 이유는 인지도 때문이다. 두 정치인 모두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또한 각종 언론에서 계속 부각되고 있는 인물이다.

두 정치인 모두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은 관심이 집중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 1위 혹은 2위를 달린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못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정당 정치에 대한 비중이 높다. 정동영 위원장은 국민모임 소속이지만 아직 정당이 아니다. 즉, 두 정치인 모두 무소속이라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정당 후보이다. 또한 기호는 1번이나 2번을 받는다.

기호 1번이나 2번을 받는 것은 상당한 프리미엄을 갖는다. 1번과 2번에 대한 무조건적인 투표도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무소속 후보가 갖는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정당 정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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