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2015 한티만시스크동계농아인올림픽이 5일 오후 8시 15분(현지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동계농아인올림픽대회 한국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동계농아인스포츠의 세계 수준을 확인하고 다음 대회의 메달 입상 목표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폐막식에는 ICSD(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 발레리 루클레데브 회장과 러시아 농아인체육연맹 알렉산더 로만트소브 회장, 한티만시스크 지역 보좌주지사 나탈리아 코마로바 등을 비롯 27개국 600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 등 총 1000여명이 함께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참가로 설상 종목을 비롯, 국제 수준의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또한 젊은 선수층 확보와 농아인 종목별 경기 용어 정리 등을 통해 동계농아인 스포츠의 수준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종합 1위는 개최국인 러시아(금 12, 은 6, 동 12)가 차지했다. 뒤이어 2위는 체코(금 6, 은1), 3위는 미국(금 3, 은 3, 동 2)이 차지했다. 차기 개최지는 2017 앙카라하계농아인올림픽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진행된 알파인 회전경기에서 한국의 김윤진(21, 국제대)은 1분 49초 10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박승호(28, 메아리복지원)는 기문을 놓쳐 실격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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