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아픔을 파격적으로 그려내
뮤지컬계 차세대 별들 총출동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강렬한 록음악과 파격적인 소재로 큰 이슈를 모았던 세계적인 화제작 <베어 더 뮤지컬>이 오는 6월 18일, 14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라 화제다.

2000년 초연한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뮤지컬이다.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위로 꺼내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비트의 락 음악에 담아 파격적으로 그려낸 브로드웨이 이슈 뮤지컬이다.

특히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뮤지컬계 차세대 스타들이 총 출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카지’, ‘구텐버그’, 태양왕 등을 통해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정원영, ‘킹키부츠’, ‘데스트랩’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떠오른 윤소호, 800대1의 경쟁률의 오디션에서 발굴한 신예 이상이가 킹카 제이슨의 비밀스런 남자친구이자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피터’역을 연기한다.

‘머더발라드’, ‘유럽블로그’, ‘번지점프를하다’ 등에서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 성두섭, ‘쓰릴미’, ‘여신님이보고계셔’ 등에서 확고한 본인의 색을 드러내며 대학로에서 가장 핫 한 배우로 손꼽힌 전성우, ‘라카지’, ‘마마돈크라이’ 등에서 뮤지컬계를 이끌어갈 젊은 배우로 뽑히는 서경수가 세실리아 기숙학교의 잘생긴 킹카 ‘제이슨’역에 캐스팅됐다.

또한, 예쁘고 인기 있지만 소심한 여학생인 ‘아이비’역에는 ‘셜록홈즈’, ‘머더발라드’ 등에서 팔색조 같은 모습을 선보인 문진아와 오디션에서 발굴한 매력적인 신예 민경아가 캐스팅됐다. 학구적이며 독실한 제이슨의 라이벌 ‘맷’역에는 ‘풍월주’, ‘마이버킷리스트’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배두훈이, 제이슨의 냉소적인 쌍둥이 남매 ‘나디아’역에는 ‘위키드’, ‘킹키부츠’로 신예스타로 떠오른 이예은이 오른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왜곡된 정보를 퍼트리는 학교의 정보통 ‘루카스’역에 최근 ‘난쟁이들’에서 남자 신데렐라역으로 뜨겁게 주목 받고 있는 전역산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유도소년’, ‘유럽블로그’, ‘머더발라드’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이끌며 최근 영화계까지 진출한 이재준이 연출을 맡았다.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드림걸즈’ 등의 음악을 진두지휘한 원미솔 음악감독과 ‘그날들’, ‘파리넬리’, ‘해를품은달’ 등의 작품의 안무를 도맡은 정도영 안무가가 스텝진으로 참여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성장의 아픔을 파격적으로 그려낸 브로드웨이 이슈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6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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