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4월 재보선의 날이 밝았다. 여야 재보선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재보선 당일에는 투표율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투표율에 따라 여야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4석의 초미니 선거이다. 또한 투표율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는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시간대별 투표율에 따라 여야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출퇴근 시간대에 투표율이 높게 나타날 경우 이는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퇴근 시간에 투표를 했다는 것은 직장인들이 투표장에 몰렸다는 것이다.

젊은 층이나 직장인들이 주로 야권 성향이 강한 유권자라는 점에서 출퇴근 시간에 투표율이 높게 나온다면 야당 후보가 웃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전이나 오후 투표율이 높다면 여당 후보가 웃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중장년층이 투표장으로 몰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장년층은 보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여당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투표 시간대별로 투표율의 변화에 따라 여야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인천 서구강화을의 경우 지역별 투표율에 따라 여야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됐다. 만약 검단신도시의 투표율이 높게 나온다면 야당 후보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강화을 지역의 투표율이 높게 나오게 된다면 여당 후보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투표율이 높게 나온다면 야당에게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투표율이 낮게 나오면 여당에게 유리하다.

그 이유는 서울 관악을의 경우 야당 후보가 난립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야권 지지층을 나눠먹기 하기 위해서는 투표율이 어느 정도 높게 나와야 한다. 최소한 여당 후보를 꺾을 수 있을 정도의 투표율이 나와야 두 야권 후보의 경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여당 후보를 꺾을 수 없는 투표율이 나오게 된다면 두 야권 후보는 모두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

광주 서구을의 경우 투표율이 낮으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웃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조직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표율이 높게 나오면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웃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성남 중원의 경우 투표율과는 큰 연관관계는 없어 보인다. 다만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어느 정도 선전을 하느냐에 따라 여야 후보의 희비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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