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함대함 미사일 3발 발사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사진출처=노동신문>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후 4시 25분부터 5시 20분까지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 북동 방향으로 KN-0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아래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성능개량을 병행한 무력시위성 발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은 KN-01 이외에도 KN-02 등 다양한 종류의 지대함과 함대함 미사일을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조선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전날 비상특별경고를 통해 "최근 조선서해 열점수역에서 남조선괴뢰군부호전광들의 도발광기가 극단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5월 1일부터 7일까지 매일 2~3차에 걸쳐 연 17척의 괴뢰해군 쾌속정들을 우리측 영해 깊이 침범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4월 26일에는 6시 30분부터 13시 50분 사이 여러 차례에 걸쳐 연 5척의 괴뢰해군 쾌속정들이 우리 측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해열점수역에서 아군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괴뢰해군함정들에 대해 예고없는 직접 조준타격이 가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9일에는 "맞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 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같은 북한의 예고없는 미사일 발사와 위협에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예하 주요 작전사령관과 회상회의를 열고 전국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최 의장은 이어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며 "만약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해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온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반드시 사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합참은 적 도발 시 강력한 합동전력을 투입해 도발원점은 물론 지휘·지원세력까지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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