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울산지방경찰청은 세 살짜리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한 어머니 A(34)씨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쯤 울산 동구 전하동의 자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 살짜리 딸의 얼굴과 팔 등을 청소도구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 당한 딸이 숨을 쉬지 않아 오후 11시 22분경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딸은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결국 자정쯤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평소 상습적으로 딸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내가 딸을 때리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체한 친부 B(29)씨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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