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네이버와 다음이 제안한 ‘포털뉴스 제휴평가위원회’에 대한 국회 차원의 긴급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212호)에서 '포털뉴스 제휴평가위원회, 약인가 독인가'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의 발제와 각 분야 미디어전문가 8인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제휴평가위원회'를 직접 제안한 네이버와 다음 관계자도 토론자로 참석한다.

아서 네이버와 다음은 지난달 29일 독립적인 뉴스제휴 평가기구인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가위원회는 ▲과도한 어뷰징 기사·사이비 언론행위에 대한 기준 마련 ▲신규 언론사 제휴 심사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 판단 등 권한을 부여받는다. 평가위원회는 언론계 추천인사들로 구성된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일각에서는 포털에 의해 왜곡된 언론상황을 포털 스스로 외면하려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있고 정부에 의한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또한 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입장차가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쟁점들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준 의원은 "여러 전문가들과 함게 '뉴스제휴 평가위원회'를 짚어보고 뉴스생태계 회복을 위한 최선의 길은 무엇인지 모색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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