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 달 30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원혜영 의원 자택에서 열린 ‘여름보양모임’ 행사에서 러브샷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출처= 최민희 의원 트위터>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모처럼 화해의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70여 명의 국회의원이 원혜영 의원 자택에서 열린 의원단 회합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깜짝 ‘러브샷’을 하는 등 극적인 화해 장면을 연출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서로의 이름으로 건배사를 외치며 앙금을 털어내는 화개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최재성 사무총장의 임명 강행으로 인해 당무 거부를 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갈등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화합을 강조하면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회합에 70여 명이 모이자 일부 의원들은 “의원총회 때보다 많이 왔다”라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고.

이날 회합은 유인태 의원이 애초 지난해 여름에 ‘보양음식 모임’을 준비했다가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연기된 것이다.

그런데 마침 당직 인선으로 계파 갈등이 불거지자 봉합국면으로 회합이 열린 것이다. 모처럼 화기애애한분위기를 연출됐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화합을 강조하면서 폭탄주를 돌리기도 했다. 이날 회합의 가장 큰 선물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조만간 당무에 복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박주선, 조경태, 주승용 의원 등 비노 인사들이 불참했다. 당직인선 갈등의 당사자였던 최재성 사무총장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날 회합은 반쪽 회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진정한 회합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도 함께 하는 회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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