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열흘 동안 해왔다. 그런데 지난 2일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이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상황과는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무 복귀를 하기로 한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표가 당직 인선에 관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공감했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를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날 당무복귀를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진즉에 당무에 복귀된 상태이다.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더불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론이 불거지면서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무를 거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그동안 당무는 계속 보고 있었던 상황이다.

다만 이날 당무 복귀를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정책위의장 등 후속 인선의 문제가 남아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최재천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입장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갈등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사무총장의 권한 축소 역시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이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에 반발한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무총장 권한 축소는 혁신위에서 구상 중에 있다. 때문에 조만간 사무총장 권한 축소 혁신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갈등은 이것으로 일단 마무리가 됐지만 당내 갈등은 여전히 존속되고 있다.

비노 인사들이 여전히 야권 신당론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노 인사들은 혁신위가 혁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야권 신당이 창당될 것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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