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 사고 현장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3일 오전 9시 16분경 울산 남구 화학공단 내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은 부상을 입었다.

현재 사망자는 이현배(55), 이호빈(49), 박재규(50), 박현용(38)씨이다. 이들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다. 실종자는 천재령(28), 박희경(55)씨다.

사망자는 현재 울산병원과 중앙병원에 분산 안치됐다.

부상자 1명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현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내 폐수처리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에 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인부들은 폐수저장조 위쪽에서 화학물질 이송 배관을 용접 하던 중었다. 그런데 배관 안에 남아 있던 잔류 가스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이 발생해 폐수저장조가 무너져 매몰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 측은 사고 경위 및 피해 규모에 대해 파악 중에 있으며 회사 차원의 대책반을 꾸려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