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죄의 큰 절 하는 백재현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개그맨 출신 뮤지컬 연출가 백재현(45)이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아 물의를 일으크고 있는 가운데 공식 사과했다.

백재현은 지난 10일 자신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공연제작사 스카이가든씨어터를 통해 “대중과 팬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실망감을 준 죄책감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을 뉘우치기 위해 주어진 일에 그 어느 때 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열린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프레스콜에서 백재현은 큰 절을 올리며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 거듭 사과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진수 판사는 이날 오전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백재현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으며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앞서 백재현은 지난달 17일 오전 3시경 서울 종로구 소재 모 찜질방에서 술취해 자고 있던 남성 A(26)씨의 가슴과 신체 주요 부위를 수차례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백재현 연출의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는 이달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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