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발랄한 신예 연출가들의 8월의 크리스마스 선물!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신진연출가들을 발굴, 육성해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2015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이 오는 8월 7일부터 30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막이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와 성수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신진연출가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4명의 연출가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먼저 8월 7일부터 9일까지 연출가 한윤서의 <고독의 기원>이 첫 막을 올린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연출가 조혜영의 <거위의 꿈>이, 21일부터 23일까지는 연출가 임정빈의 뮤지컬 <해바라기>가 무대에 올려 진다. 마지막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연출가 황태선의 <정의>가 대미를 장식한다.

한윤서(프로젝트 한) 연출의 연극 <고독의 기원>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현대인의 외로움과 인간의 고독이 사랑에서 온다는 전제로부터 시작된다. 동일한 사건을 각 등장인물들의 시선으로 보여줌으로써 극의 재미를 더했다. 무대와 영상의 조화로움은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거위의 꿈>은 극단 대학로극장 연출부 소속인 조혜영 연출가의 초연이자 데뷔작으로, 꿈꾸는 것이 조금은 버겁고, 고통스러운 이 사회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극단 달나무 대표이자 연출가인 임정빈의 뮤지컬 <해바라기>는 눈앞에 이익을 쫓느라 진정한 자유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인물간의 정서적 거리감, 일상적 자연현상인 날씨 등을 조명 등 무대장치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마지막 작품인 <정의>는 창작집단 ‘CreativeTeam GO’의 대표작으로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희비극 ‘노부인의 방문’이 원작이다. 공연이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극 중에서 펼쳐 보임으로써 문화 예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 또한 연극의 틀 안에 다채로운 예술 표현 방식을 더해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 할 예정이다.

풍부한 상상력이 넘쳐나는 이들 젊은 연출자들의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예술계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 방향성을 재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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