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호 여사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북한을 방문한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3일 오후 이희호 여사는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방북 초청장을 받았다. 지난 7월 6일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희호 여사의 방북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통일부의 방북 승인을 받은 후 이희호 여사는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18명의 수행단과 함께 방북 길에 오를 예정이다.

수행단장은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이 맡게 되며, 김대중평화센터에서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최용준 부이사장·백낙청 이사(서울대 명예교수)·윤철구 사무총장·최경환 공보실장·박한수 기획실장 등 6명이 동행한다.

또 이희호 여사가 설립한 인도적 지원 단체인 '사랑의 친구들' 측에서는 윤장순 초대운영위원장, 장석일 성애의료원장(주치의), 이정원 사무총장이 함께한다. 이외에 비서 2명·경호원 4명·사진기사·동영상기사 등이 방북단에 포함됐다.

방북기간 중 이희호 여사는 백화원 초대소와 묘향산 호텔 등에 머무르며 평양산원·애육원·아동병원·묘향산 등을 방문하고, 의약품과 함께 직접 뜬 털목도리 등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북은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 이후 3년7개월 만이다.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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