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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 경찰이 '성폭행 의혹' 논란에 중심에 선 심학봉 의원(구미갑)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지만, 검찰은 재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경찰에서 해당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공무원 범죄 전담 수사부인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에 배당한 뒤 베테랑 검사들을 투입,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대구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의문점이 남지 않게 하고자 필요한 경우 심 의원과 성폭행 신고를 한 여성을 소환 조사한 뒤 강압적인 성관계 여부와 여성의 진술번복 배경을 밝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검찰의 재수사는 심 의원과 A씨 사이에 강압적인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이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은 지난달 24일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여성은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심 의원이 나에게 수차례 전화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으며 호텔에 가자, 강제로 옷을 벗긴 뒤 성폭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여성은 2차 조사에서 “성관계한 것은 맞지만 온힘을 다해 거부하지 않았다”며 “심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등 자신의 신고내용을 번복해 심 의원의 회유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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