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차재용 기자】여름철 폭염으로 무더위가 한창이다. 때문에 현재 집집마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이로 인해 전기요금에 대한 걱정도 늘어간다. 전력량에 따라 다르게 부과되는 요금 폭탄(누진세)을 피하기 위해서는 낭비 전력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부동산114는 8일 여름 더위가 한창인 지금 가정에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기요금은 1단계~6단계의 누진세 체계로 100kWh 단위로 전기요금이 달라진다. 1단계인 100kWh이하를 사용하면 기본요금은 410원이지만 500kWh를 초과해 사용하면 기본요금은 1만2940원이다. 최저치 대비 31.5배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에어컨은 온도 설정 단계에 따라 전력 사용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내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필터를 미리 청소하면 냉방기 효율을 3~5% 정도 증가시킬 수 있다.

세탁기는 세탁물의 양 보다는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세탁물을 80%가량 채워서 세탁기를 돌려도 세탁효과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전기(보온)밥솥은 사용시간이 가장 긴 가전기기 중 하나다. 밥을 장시간 보온해 두는 것 보다 1회분씩 나눠 냉장 또는 냉동보존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이 에너지 사용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다.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조리시간 절약과 전력량 절감도 가능하다.

TV가 대형화하면서 소비전력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TV시청을 위한 필수기기로 자리잡은 셋톱박스는 대기전력이 높은 가전기기 중 하나다. 불필요한 TV시청을 줄이고, 시청을 안 할 시 셋톱박스까지 전원을 뽑아 두는 것이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컴퓨터 또한 대기전력 소모가 많은 기기이므로 '절전모드'의 기능 설정을 통해 전력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냉장고의 냉장실은 내용물이 많을수록 냉기순환이 어렵고 음식물이 상할 수 있다. 반면 냉동실은 내용물이 많으면 냉기가 잘 전달되고 냉기보존이 잘돼 전기료가 절감되는 효과를 낳는다.

청소기도 전력 소비가 큰 기기다. 흡입속도를 한 단계 낮게 조절(강→중)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필터청소를 미리 하면 10% 수준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집에 백열등이 있다면 LED(Light Emitting Diode)조명 등 고효율조명으로 교체하는 것도 좋다. LED는 백열전구에 비해 8분의 1, 형광등에 비해 3분의 1 가량 소비전력이 적다.

가전제품을 새롭게 구입하는 경우에는 에너지 등급(1~5)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1등급 제품이 5등급 대비 약 30~40%의 전기 절약이 가능하기 때문.

특히 최근 공동주택(아파트)같은 건축물에도 에너지소비 등급 제도가 시행돼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주택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도 미리 따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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