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담당했던 부행장과 실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28일 산은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지난 24일 열린 산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으로 인사 단행에 따라 송문선 기업금융부문장(부행장)이 성장금융1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정용호 성장금융1부문장은 송 부행장이 담당했던 기업금융부문을 맡게 된다.

앞서 송 부행장은 올해 1월 투자금융부문에서 기업금융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송 부행장은 이번에 또 자리 이동을 하게 되면서 7개월 새 자리이동을 두 번이나 하게 됐다.

더불어 대우조선해양을 담당했던 이영제 기업금융4실장은 창조기술금융본부 산하 컨실팅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실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구조조정1실로 재배치되기 전까지 이 회사를 담당했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부실이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인사 이동에서 부실 발생 이전까지 대우조선을 관리하던 인사들이 교체되면서 문책성 인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인사 단행과 관련해 “담당자 교체는 기존 틀에서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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