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군내 사망자 현황 <자료제공=백군기 의원실>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군대 내 사망사고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자살, 차량사고 등 사전에 예방 가능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용인갑 지역위원장)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는 2011년 143명, 2012년 111명, 2013년 117명, 2014년 101명, 2015년 6월말 기준 45명 등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전체 인원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65.6%로 병영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내 사망자 총 517명에 대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군기사고의 94.7%(339명)가 자살이며 뒤이어 총기강력 2.5%(9명), 폭행 2.5%(2명) 등이다.

안전사고의 경우 차량사고 68명, 추락충격 23명, 익사 15명, 총기강력 9명, 항공함정 8명, 화재 3명, 폭발과 폭행이 각각 2명, 기타 47명 등 순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신분별 자살현황을 보면 병의 자살이 전체 자살자의 56.0%(190명)를 차지했다. 이어 준·부사관 104명, 장교 30명, 군무원은 15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백군기 의원은 “군에서는 모든 사건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군에서 벌어지는 자살 역시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병영문화혁신을 위해 군은 물론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노력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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