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해경이 밤새 전남 해남 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실종자 수색작업을 실시했지만 추가로 발견된 승선객은 나오지 않았다.

8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밤새 조명탄을 쏘면서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지난 6일 낮 12시 47분 추자 우두도 서방 0.8㎞ 해상에서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후 아직까지 추가로 나온 실종자는 없다.

해경은 출항 신고 시 제출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재돼있지만 이 중에서 4명은 실제로 타지 않았으며 명단에 없는 3명이 타 모두 21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은 구조돼 해경의 추정대로면 현재 실종자는 8명이다.

이날 밤 기상청은 추자 해상인 남해 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특보를 내릴 계획이다.

지난 7일부터 이 해상에는 파도가 2~3m로 일렁이고 북풍 혹은 북동풍이 초속 10~14m로 불었으나 풍랑특보가 발효되면 물결은 더 높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오후 7시~7시25분 사이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돌고래호는 오후 7시 39분쯤 추자 예초리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뒤 연락이 끊겼다.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은 오후 7시 50분 기상 나빠져 회항하며 돌고래호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오후 8시 40분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으며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 3분쯤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다.

통신이 끊긴 지 약 11시간 만인 6일 오전 6시 25분쯤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근처를 항해하던 어선 H호가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