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가 23일 인적 쇄신안을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발표안의 내용을 요약하면 ▲비리 혐의자에 대한 공천 배제 ▲중진들 용퇴 등이다. 이런 인적 쇄신안을 마련함으로써 혁신위 활동은 끝났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인적 쇄신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추석 전에 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조은 동국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평가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꾸려지게 되면 본격적으로 현역 의원들 평가 작업에 들어간다. 공평위는 올해까지 현역 의원들 평가 작업을 마치고, 평가 점수를 밀봉해서 내년 2월께 공천 작업 들어갈 때 발표를 하기로 했다. 이때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인물은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즉, 현역 의원 20%가 물갈이 대상이 되는 셈이다.

여기에 비리 혐의자에 대한 공천 배제와 더불어 공천 후보자 심사가 들어가게 된다. 공천 후보자 심사에서 보통 10% 정도는 물갈이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혁신위가 보다 엄격한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에 그 물갈이 폭이 상당히 높아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윤리심판원이 해당행위자에 대한 징계 처분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조경태 의원에 대한 징계를 내리기로 윤리심판원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심판원이 본격적으로 해당행위자에 대한 징계 논의가 들어가게 되면 상당한 피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10월 중순께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정치신인을 발굴, 내년 총선에 뛸 수 있게 만들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현역 의원들과 공천 경쟁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 상당수가 물갈이가 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중진 용퇴론이 계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혁신위의 발언은 신호탄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중진 의원들이 용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적으로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혁신위가 전직 대표를 콕 집어서 험지에 출마를 하라고 요구를 했다. 이는 사실상 중진 의원들의 용퇴를 요구한 것이다.

이런 인적 쇄신 작업이 완료되면 현역 의원 40% 정도가 물갈이 될 것이라고 정치권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그야말로 칼춤에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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