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의원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양당 대표가 공감대를 이룬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안심번호는 안심하지 못하는 '불안심 번호'"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쓴 뒤 "무릇 잘못이 있을 때 (잘못을) 설명하면 답변은 '안심하세요'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공천제에는 찬성하지만, 안심번호제에는 반대한다"며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농어촌 선거구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청와대가 삼라만상을 참견하면 안된다"며 "안심번호제 반대하지만 이런 것까지 청와대가 나설 정도로 할일이 없는가.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추석 연휴에 성사된 부산 회동에서 안심번호 도입을 전제로 한 국민공천제에 대해 합의를 사실상 이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민심왜곡과 조직선거, 세금공천 등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