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북한이 연평도 인근 무인도에서 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3일 "북한군이 연평도에서 12~13㎞ 떨어진 무인도에서 지상에 건물을 짓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며 "무슨 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다만 터파기 공사까지는 진행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공사 규모도 크지 않다"며 "진지 공사나 무기 배치를 위한 공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군은 중국의 꽃게잡이 어선을 단속하기 위한 관측 시설을 짓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이 지난 7월 연평도에서 4.5㎞ 떨어진 무인도인 갈도에 122㎜ 방사포를 배치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아직까지 섣부르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지휘소나 진지, 막사 등이 들어설 정도로 섬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연평도에서 멀지 않은 곳인 만큼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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