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SK하이닉스는 1년 이상 근무한 반도체 사업장 생산직 직원들 중 직업병 의심사례로 나타난 모든 질환 환자에게 지원과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산업보건검증위원회가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보건 역학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의심사례로 나타난 모든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지원과 보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산업보건검증위원회의 연구 결과 과거 작업환경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연구·조사했음에도 반도체 사업장과 직업병 간 인과관계 평가는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검증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것.

SK하이닉스는 “특히 전·현직 SK하이닉스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지원·보상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산업보건 지원·보상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노사와 사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 지원보상 위원회를 결성해 관련 질병 지원·보상 절차를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하기 위해 산업보건안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화학물질관리방법 등 작업환경 분야와 사내 조직 신설, 복지제도 개선 등 안전보건과 관련해 검증위의 개선안을 수용하고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현재 이천과 청주 사업장을 기준으로 1230억원의 안전보건 관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당사는 이를 매년 10%씩 늘려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총 4070억원의 재원을 안전보건관리와 시설 강화에 투입하고 상시 안전점검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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