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조 308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환경부는 한불모터스가 푸조 308 1.6 e-HDi, 시트로엥 DS4 1.6 e-HDi 등 3782대의 연료분사기 내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리콜(결함시정)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10~2012년까지 등록된 8개 차종의 연료분사기 결함건수와 결함률이 환경부가 정하는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의무적 결함시정은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의 동일 부품 결함률이 4% 이상이며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일 경우 취해진다.

이번 리콜 대상 차종은 푸조 308 1.6 e-HDi, 308SW 1.6 e-HDi, 508 1.6 e-HDi, 508SW 1.6 e-HDi, 3008 1.6 e-HDi, 5008 1.6 e-HDi, 시트로엥 DS4 1.6 e-HDi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1.6 HDi 등이다.

이들 차종은 엔진룸의 온도 차이로 인해 발생된 습기가 연료분사기를 덮고 있는 노이즈스크린(엔진소음 저감장치)에 정체돼 연료분사기 내부로 흘러 들어간 것이 문제점으로 조사됐다.

연료분사기 내부로 수분이 들어가게 되면 차량 연료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연료와 공기의 혼합에 이상이 생겨 출력 저하, 엔진 떨림(부조) 현상이 발생하고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도 증가한다.

이번 시정조치에 대해 한불모터스는 의무 결함시정 대상은 아니나 동일한 부품이 적용된 2010년에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결함시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15일부터 푸조, 시트로엥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노이즈스크린과 연료분사기를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불모터스 서비스 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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