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급변의 시대. 국가나 기업‧기관 그리고 개인도 미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힘들어 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2035년까지의 미래 변화를 39가지 영역에서 예측한 국내 최초의 《대한민국 미래보고서》가 국제미래학회의 46명의 전문가가 2년간 연구 집필하여 교보문고에서 출간됐다.

미래는 어느 한 분야의 발달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술이 발달하면, 사람들의 삶이 변하고, 사회의 구조가 변화하며 이로써 또다시 새로운 기술이 태동한다.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생태계처럼 변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한 분야만 잘 알아서는 미래를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없다.

곧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미래를 뜻한다. 국제미래학회가 준비한 《대한민국 미래보고서》는 이런 미래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읽을 수 있도록, 7개의 장에 걸쳐 분야별로 미래를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인류 문명사 관점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인과 메가트렌드, 빅데이터로 분석해본 미래 이슈, 핵심 미래기술 등 미래의 키워드가 될 만한 내용들을 묶어 구성했다. 그리고 미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2장에서는 사물인터넷, ICT,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의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3장에서는 인구 변화, 기후 변화, 직업, 교육, 산업구조 등 사회의 큰 틀에서 변화를, 4장은 사회구조와 기술의 발달로 변하는 일상의 모습, 특히 의식주의 변화를 다뤘다. 그리고 5장에서는 산업과 융합하는 예술, 게임, 저널리즘, 전통문화, 한류 등 문화예술의 변화를 다뤘으며, 6장에서는 우리 사회 경제와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변해갈지 다뤘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통일과 안보, 인재양성 등 대한민국의 미래에 제언하는 내용을 담아 마무리했다.

이 책의 저자 46인은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추세에서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정부와 사회 각 분야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또 실행하고 있는지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저자의 면면도 흥미롭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서문을 시작으로, 본 저서를 기획 총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움직이는 핵심 동인을 분석한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학술위원장(한세대 교수), 대한민국 메가트렌드를 읽어 주는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 미래 핵심기술과 빅데이터를 다룬 문영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부원장과 박정은 정보화진흥원 미래전략센터장, 국내 예방의학의 선도자 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 한국의 미래 인재상과 미래 대학 교육을 다룬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이순종 서울대 미대 교수, 한국 융합산업의 콘트롤 타워인 이주연 산업융합촉진옴부즈만, 미래의 경영과 협업 방향을 예측한 엄길청 경기대 교수와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국제미래학회 공동회장인 이남식 계원예술대 총장, 미래 한국의 기후 상황을 다룬 권원태 국립기상청 연구위원,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미래 융복합 예술의 선도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미래의 옷을 예측한 남윤자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 소재학 동양미래예측학 회장,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한국의 에너지 전문가 정욱형 에너지코리아 대표, 남북한 통일의 미래를 저술한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에필로그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 발전 방안을 제시한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 대한민국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46명의 전문가들이 2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얻어진 값진 결과물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