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위기에 빠졌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위기에 봉착한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오만에 빠지고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위기에 빠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80석을 예고했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이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위기에 빠진 것은 총선 룰 갈등이 증폭되고 있지만 인재영입도 제대로 된 것도 없고, 총선 전략도 아직 정해놓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총선 갈등만 해도 현재 험지출마론으로 인해 갈등을 보이고 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험지출마를 수용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수용했다. 하지만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대구 수성갑도 험지라면서 반발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험지출마를 수용했다고 하지만 지역구를 정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도 못하고 손을 놓고 있다. 이는 충분히 갈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아직 총선 룰이 다 정해진 것은 아니다. 때문에 총선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갈등에 갈등을 거듭하면서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으로 분열되면서 오히려 정리되는 분위기다. 또한 총선에 임박해서는 이들이 야권연대를 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또한 인재영입이 야권에 비해 지지부진하다. 야권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하루가 머다 하고 인재수혈을 하고 있다. 급기야 김종인 전 비대위원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반면 김무성 대표가 발표한 영입인사들은 종편 등에 출연한 인사들로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중 일부 인사는 이미 당원 자격을 갖춘 인물이고, 일부 인사는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상태이다. 따라서 새누리당의 인재영입이 야권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무성 대표가 넘어야 할 산 중 하나가 총선 전략의 부재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인재영입을 하고 있다. 여기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까지 영입을 하면서 총선 전략이 나오고 있다. 

영입된 인재 상당수가 호남 출신으로 호남을 중심으로 세력교체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호남의 구세력과 운동권 세력에서 전문가 집단으로의 세력 교체를 보이고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의 영입은 경제민주화 이슈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아직 이렇다 할 선거전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야권심판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성 대표로서는 이번 총선이 절대 유리한 선거는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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