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독일 마스터즈 컬링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스코틀랜드 팀머독을 6대 3으로 격파하고 조2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준결승에서 스웨덴의 팀 에딘을 6대 1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다시 만난 팀머독에게 4대 5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스웨덴팀 에딘은 2014, 2015년 유럽컬링선수권대회 2연패, 2013,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강호였다. 남자컬링대표팀이 이처럼 유럽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연간 180일에 이르는 국외전지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연맹 후원사인 신세계, 이마트, KB금융그룹, 휠라 등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

오는 4월에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될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와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한편 독일 마스터즈 대회는 연간 개최되는 투어대회 중 상위권 수준에 속하는 대회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세계 강호들도 다수 참가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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