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피 출판사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현직 역사 교사가 교과서 속에 있는 ‘한 줄 역사’를 정리해 책으로 냈다.

바로 <에피소드 세계사>다. 이 책은 학생이 알아야 할, 어른이 기억했으면 하는 세계사의 210장면을 상‧하권으로 나눠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에피소드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줄거리와 사론(史論)을 위주로 쓰인 교과서의 틈새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채운다. 백인과 황인, 흑인들이 함께 살아온 세계 역사의 희노애락 순간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다만 세계사를 바라보는 원칙은 분명하게 전한다. 서구가 아니라 한국인, 강대국이 아닌 약소국, 찬양이 아닌 반성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사, 우리 관점의 세계사가 중요하다고 말이다. 

저자는 이 세계사 책을 쓰려고 소설을 비롯해 200권 넘는 책을 읽고 다큐멘터리 100여 편과 영화 수백 편을 봤다.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 학생들이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다.

세계 역사의 흐름을 ‘인류’와 ‘세계’의 관점에서 보면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순환 원리에 겸손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우리의 역사 상식과 역사 평가 기준, 다른 나라의 열등의식 또는 우월의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아울러 우리가 세계사를 배우던 때에 놓쳤던 편견과 고정관념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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