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베르토 에코 ⓒAP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세계적인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19일(현지시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출판사 HMH(Houghton Mifflin Harcourt)의 대변인은 AP통신을 통해 “움베르토 에코가 이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그가 몇 년 전부터 암 투병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1932년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움베르토 에코는 토리노대에서 중세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다.

그는 소설가이자 언어학자, 철학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5년간 TV방송국에서 일하다 1950년대부터는 토리노대, 밀라노대 등에서 기호학, 미학, 건축학 등을 강의했다.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뿐만 아니라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에도 능통하다.

움베르토 에코는 ‘장미의 이름’, ‘푸코의 추’, ‘폭탄과 장군’ 등 다수의 소설을 집필했다. 그밖에 ‘중세의 예술과 미학’, ‘기호학 이론’, ‘독자의 역할’, ‘기호학과 언어철학’, ‘해석의 한계’ 등의 수많은 학술서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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