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마약류사범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479명의 마약류사범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한모(39)씨 등 122명을 구속하고 156명을 불구속 했다. 이와 함께 필로폰 100g(3억원 상당, 3300회 투약분), 대마초 2㎏(1억 2000만원 상당, 4000회 투약분)을 수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11월 중국의 국제공항에서 마약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 1.17g(350만원 상당, 39회 투약분)과 수면제 29정을 받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마약류사범을 마약류 유형별로 살펴보면 필로폰 판매 및 투약이 310명(64.7%)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수면제 등 의약품 구매 및 투약 80명(16.7%), 병·의원 마약류 부실 관리 의료인 36명(7.5%), 대마초 흡연 29명(6.1%) 등 순이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201명(42%), 회사원 40명(8.3%), 일용직 노동자는 37명(7.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96명(40.9%), 50대 103명(21.5%), 30대 95명(19.8%), 20대 56명(11.7%) 등 순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해 경기경찰의 마약류사범 검거인원은 2107명으로 이는 2014년(1201명) 대비 7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 종사자 등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마약류가 점차 일반 시민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판매·투약 및 인터넷을 통한 유통사범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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