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움베르토 에코와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위대한 작가 하퍼 리의 타계 소식에 고인들의 책을 찾는 독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국내 최초 인터넷 서점인 인터파크도서는 평소보다 고인들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고인들의 저서 판매가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상·하 세트’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9배 증가했다. 하퍼 리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앵무새 죽이기’는 역시 전주 동기 대비 20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평소 베스트셀러 순위권에서 볼 수 없었던 이들의 책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소설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9위에,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상·하 세트’는 소설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10위에 올랐다.

또한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와 ‘프라하의 묘지’도 판매량이 5배 이상 증가했다. 하퍼 리의 ‘파수꾼’도 3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자사 도서 전문 컨텐츠 사이트 북DB에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의 타계 관련 ‘이슈&스토리’를 게재하고 고인들의 저서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두 작가의 추모 페이지를 만들어 독자들이 고인들을 애도하고 기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인터파크도서 소설담당 이화종MD는 “독자들이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인터파트도서 사이트에 추모페이지를 마련했다”며 “그들의 작품을 되짚어보고 그들이 책을 통해 세상에 남긴 메시지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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