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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시내 주택가에서 도박판을 벌인 가정주부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도박장을 만든 혐의(도박개장 등)로 김모(6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김씨의 집에서 1만~2만 원가량의 돈을 걸고 도박을 한 주부 최모(59·여)씨 등 2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5시경 전주시 인후동에 있는 김씨의 집에서 판돈 860여만 원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도박장 입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 담장에다가 탈출용 사다리를 놓는 등 경찰 단속에 치밀히 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옆집에서 사람들이 모여 도박을 하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받은 뒤 현장으로 출동해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가정주부로 경찰 단속이 잘 미치지 않는 주택가에 도박장을 개설했다”면서 “단속에 치밀하게 대비한 것을 볼 때 이전부터 도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860여만 원과 화투 등을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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