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이 지난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개최된 2016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0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획득 이후 국제대회에서 메달성적이 없었던 우리나라가 2014소치동계패럴림픽과 2015세계선수권대회 상위국 총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 9위에 머물며 고전하던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B풀 대회에서 2위를 하며, 2016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9월 1일 부터 합숙훈련과 전지훈련으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대회 우승은 휠체어컬링 강국인 러시아가 1위를 차지했으며, 노르웨이가 2위, 우리나라는 3위에 올랐다.

선수단 스킵인 서순석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면서 7번 엔드에서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이겨내면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2017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더 나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서순석 선수의 드로잉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대비해 정부에서는 특별예산을 편성, 국제대회 출전 확대와 전문인력 배치 등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력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 건립 중인 휠체어컬링 전용훈련장이 오는 12월 완공되면 대표팀은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돼 경기력향상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경기를 마친 선수단은 오는 3월 2일 오후 4시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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