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새누리당은 29일,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총선용’으라고 비난하며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난 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야당은 국회마비를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무모한 핵 실험,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국민안전과 국가 안보가 심각히 위협받는 시기에 야당의 테러방지법 처리 반대 필리버스터로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필리버스터로 140시간 넘게 국회를 봉쇄하며 역사에 죄를 짓고 있다”면서 “테러방지법을 반대하고 민생 입법을 못하게 하는 필리버스터에는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야당이 테러를 방치하고 방조한다는 게 아니라면 대한민국 안전을 담보로 한 무모한 필리버스터 선거 운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를 갈망하는 우리 국민 요구를 배신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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