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거리 노동 계열 미사일로 1발은 공중서 폭발한 듯

   
▲ <사진출처=조선중앙TV 캡쳐>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또 다시 발사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1발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발사체 1발 등 총 2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두 번째 발사체는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전 5시 55분경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800㎞ 정도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로 볼 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1300㎞) 계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합참은 추가 항적을 포착했다. 합참의 다른 관계자는 “오전 6시 17분경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이 추가로 포착됐으나 레이더 상으로 17㎞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중 폭발 가능성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분석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의 설명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은 오전 5시 55분과 6시 17분 두 차례 탄도미사일 2발을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했으나 이 중 1발은 발사 이후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직접적인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8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직후인 지난 3일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6발 발사했다. 또 ‘핵탄두 소형화’주장 다음날인 10일에는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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